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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복당 초읽기… 민주 ‘재보선·전대’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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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원서 제출… 계양을 출마 가능성
김남준 靑 대변인도 같은 곳 검토
宋 “당지도부와 상의할 것” 말 아껴
전대 나오면 鄭·宋·金 3파전 될 수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송영길(사진) 전 대표가 2심 무죄 선고를 계기로 복당한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기존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이어서 여권의 내부 조율이 불가피해 보인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 전 대표는 19일 MBC에 출연해 “내일(20일) 인천시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인천은 제 정치적 고향”이라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엔 “당 지도부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해당 지역구 소재 아파트에 이사한 것을 두고선 “원래 살았던 아파트로 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탈당 직전 서울시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복당 심사 역시 서울시당이 맡을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을 해소하고 돌아오겠다며 2023년 4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소나무당을 창당해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3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이재명 대통령이 물려받았다. 송 전 대표 덕분에 20대 대선에서 졌던 이 대통령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에선 “이 대통령 탄생의 ‘밑거름’ 역할을 한 송 전 대표가 계양을에 출마를 하겠다면 말릴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말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지역구인 만큼 지역 기반도 탄탄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 대변인이 이 대통령 측근이라 해도 송 전 대표가 가진 명분이 강하다”고 했다.

 

반면 한 핵심 의원은 “송 전 대표가 기존 지역구에 돌아가기보단 험지를 개척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김 대변인에게 힘을 실었다. 무주공산인 경기 평택을,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공석이 예상되는 인천 연수갑 지역 등이 두 사람의 교통정리 대상지로 거론된다.

 

송 전 대표가 국회 복귀 시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현실화할 경우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 전 대표의 3파전 구도가 될 수 있어 각 주자 간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