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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 HEV 승부수… ‘전기차 캐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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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새 텔루라이드 HEV 탑재
토요타·르노·KGM도 새 모델
전기차는 中업체 발 가격경쟁
1월 자동차 수출액 21.7%↑

올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하이브리드차(HEV)를 새롭게 출시하며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와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B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의 보조금 폐지 등 환경 변화로 미국에서 수요가 폭발한 HE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급의 국산 내연기관차 가격대로 내려온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도 올해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신형 텔루라이드를 판매한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새롭게 내놓는 완전변경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고려해 가솔린 2.5L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기아는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2세대 셀토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2세대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는데, 이러한 대응이 국내외 판매를 견인한 원동력의 하나로 평가된다.

기아의 신형 텔루라이드. 기아 제공
기아의 신형 텔루라이드. 기아 제공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공략도 거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모델 11종 가운데 10종이 하이브리드차다. 토요타는 지난 15일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했고, 인기 모델인 라브4의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한국에 10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데 그중 하나가 ‘CLA 하이브리드’다.

르노코리아는 회사의 중장기 핵심 신차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인 필랑트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3월부터 판매한다. KGM은 주력 차종인 무쏘 신형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란도 후속작인 ‘KR10’에 하이브리드 등 새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촉발한 할인 경쟁과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낮아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선 가격경쟁력에 더해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BYD의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은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7% 상승한 6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1월에 비해 85.5% 올랐고, 전기차는 21.2% 증가했다. 두 차종이 전체 1월 자동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