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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년반 만에 이름 바뀐다…‘미래를여는공화당’ VS ‘미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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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당명 유력 후보 2개 압축…이달 내 최종 확정 전망

국민의힘의 새 당명 후보가 ‘미래연대’와 ‘미래를여는공화당’ 2개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당명개정과 관련해 ‘국민의힘’ 로고를 지운 옥외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당명개정과 관련해 ‘국민의힘’ 로고를 지운 옥외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뉴스1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명 개정 작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전략 태스크포스(TF)는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두 개로 압축된 당명은 오는 22일 최고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미래’는 ‘미래연대’와 ‘미래를여는공화당’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로, 지금 국민의힘 백드롭 문구인 ‘함께 내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미래로’에도 등장한다.

 

대국민 당명 공모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 중 하나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2~18일 ‘당명 대국민 공모전 우리의 이름은 { }입니다’를 진행했다. 미래 외에도 ‘국민·자유·공화·새로운’ 등 키워드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새 당명은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친 뒤 당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TF가 제시한 두 후보 외 다른 당명이 최종 단계에서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공화당, 다함께공화당, 자유민주당, 함께하는공화 등도 여전히 당명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6·3 지방선거를 대비해 이달 안으로 당명 개정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3·1절부터 새 당명을 현수막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부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간판에 기존 당명을 지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간판에 기존 당명을 지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최근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당명 개정은 과거의 여러 부정적인 유산을 씻어내고 미래로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의미”라며 “2월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당 대표로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회의적인 정치권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명만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 명확하게 절연하는 행동이 먼저 나와야 한다”며 “당명을 바꾸면서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당명 후보 중 하나인 ‘미래연대’를 겨냥해 “줄이면 ‘미련당’”이라며 “윤 전 대통령에게 미련이 남은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명 변경은 약 5년6개월 만이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2020년 9월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꾼 바 있다. 

 

당명 개정이 완료되면 2020년 9월 출범 이후 제1 보수 정당으로 사용돼 온 국민의힘은 두 차례 총선 패배와 20대 대선 승리, 탄핵과 21대 대선 패배를 기록으로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