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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증샷 부르는 초록빛 유혹…유통家, 지갑 닫은 소비자 ‘신조어’로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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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가 최고의 화두는 단연 ‘설렌타인’이다.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는 이 기묘한 일정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가족과 연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백화점업계의 손길이 분주할 수밖에 없다.

 

서울 용산구 이마트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용산구 이마트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라메종뒤쇼콜라’ 등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단독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저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젊은 층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명절 선물을 들고 데이트에 나서는 이들을 위해 휴대성을 극대화한 ‘핸드캐리용 선물세트’라는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과거 정월대보름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쳤던 ‘보름타인’ 당시 견과류와 초콜릿 매출이 동반 상승했던 학습 효과가 이번 ‘설렌타인’에도 그대로 재현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식품업계는 ‘말차코어’라는 키워드에 꽂혔다. 말차(가루차)와 핵심을 뜻하는 코어(Core)의 합성어인 이 신조어는 이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선명한 초록빛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상대적으로 낮은 카페인 함량이 ‘건강한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관통했다.

 

이마트24는 아예 트렌드랩 성수점을 통해 말차 기반의 샌드위치, 모찌, 심지어 하이볼까지 16종의 신제품을 쏟아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CU와 GS25 역시 각각 막걸리와 우유 브랜드 협업을 통해 말차 라인업을 촘촘히 다지고 있다.

 

여기에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서 파생된 ‘두쫀’(두바이 스타일의 쫀득한 식감) 시리즈도 가세했다. 파리바게뜨의 ‘두쫀팝 케이크’, 파스쿠찌의 ‘두쫀젤’ 등 제품명에 신조어를 결합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이슈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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