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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하이닉스 영업익 1000억弗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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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말 500억弗에서 2배로 껑충
AI 확산이 반도체 산업 구조 바꿔
“변동성 커 반대로 갈 수도” 경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1000억달러(약 144조8500억원)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SK하이닉스가 자체적으로 전망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500억달러(약 72조4250억원) 수준이다. 다만 최 회장은 손실 가능성도 언급하며 변동성이 매우 큰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 미국 워싱턴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최태원 SK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 미국 워싱턴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최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의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6’ 환영사에서 “우리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의 새벽에 서 있다. 사실 AI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반도체업체(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5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그것이 지난해 12월 전망”이라며 “1월 들어 우리는 다르게 전망했는데, 700억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새로운 전망을 요구했더니 1000억달러라고 하더라.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극심한 변동성을 이유로 경계심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반대로 1000억달러 손실이 될 수도 있다.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신기술은 하나의 다른 해결책일 수 있지만, 또한 모든 것을 없앨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러다가 다음달 가면 반으로 줄었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1년짜리 계획을 짜는 것조차 별로 의미가 없을 상황으로 돌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에도 연초와 연말은 너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본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AI 전력·인프라 수급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가 전 세계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AI) 전력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재난이 될 것이다. 에너지는 하나의 큰 문제이자 사회 전체의 큰 도전”이라고 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일 이틀간 한·미·일 전현직 고위관료와 석학, 싱크탱크 인사, 재계 인사들을 초청해 TPD 2026 행사를 진행했다. 2021년 시작된 TPD는 한·미·일 3국 주요 인사가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