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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둑 최강자는 누구?…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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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이 닻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4개월 간 불꽃 튀는 대접전을 펼쳐온 바둑리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울산 고려아연, 원익,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등 4개팀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기원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당사 신관에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맨 왼쪽부터) 한옥마을 전주 양건 감독, 변상일 9단, 울산 고려아연 안성준 9단, 박승화 감독, 원익 김은지 9단, 이희성 감독, 영림프라임창호 강동윤 9단, 박정상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준영 기자
한국기원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당사 신관에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맨 왼쪽부터) 한옥마을 전주 양건 감독, 변상일 9단, 울산 고려아연 안성준 9단, 박승화 감독, 원익 김은지 9단, 이희성 감독, 영림프라임창호 강동윤 9단, 박정상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준영 기자

한국기원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당사 신관에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정규리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고려아연의 박승화 감독과 안성준 9단, 원익의 이희성 감독과 김은지 9단, 한옥마을 전주의 양건 감독과 변상일 9단, 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과 강동윤 9단이 참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오는 2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29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약 1달 간 진행된다. 3위와 4위의 대결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준플레이오프는 최대 2경기로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3위인 한옥마을 전주와 4위인 영림프라임창호가 맞붙는다. 두 팀 중 승리한 팀과 2위인 영익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최대 3경기, 5판 3선승제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1위인 울산 고려아연이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챔피언결정전도 최대 3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한국기원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당사 신관에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맨 왼쪽부터) 한옥마을 전주 양건 감독, 변상일 9단, 울산 고려아연 안성준 9단, 박승화 감독, 원익 김은지 9단, 이희성 감독, 영림프라임창호 강동윤 9단, 박정상 감독. 권준영 기자
한국기원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당사 신관에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맨 왼쪽부터) 한옥마을 전주 양건 감독, 변상일 9단, 울산 고려아연 안성준 9단, 박승화 감독, 원익 김은지 9단, 이희성 감독, 영림프라임창호 강동윤 9단, 박정상 감독. 권준영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은 “시즌 전 ‘0표’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리 팀의 팀워크와 결속력은 리그 최고라고 자부한다”면서 “3연패 뒤 10연승이라는 반전은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버틴 결과다. 결승전에서도 도전자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통합 우승을 일궈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성준 9단은 “우리 팀이 모였을 때 좋은 기억들이 많았고 팀워크 면에서는 최고다. 즐기는 자가 최고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있는 팀이 조금 저평가를 받는 것 같은데 현재 팀 전력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팬 분들이 좋아하시는 이벤트를 무엇이든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원익 이희성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승의 부담은 내려놨다. 결과는 하늘에 달렸지만 다만 선수들이 포스트 시즌에서 대국이 끝났을 때 후회하지 않는 바둑을 두길 바란다”며 “우승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박정환 선수가 약속했던 바둑 비법 전수 등 해피엔딩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9단은 “우리 원익은 문턱에서 우승을 놓쳤기 때문에 이번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바둑리그는 초속기전이기에 대국 전 인터넷 속기 대국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용병 선수와 대국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옥마을 전주 양건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주어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시즌 마무리가 좋았던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5지명 강유택 선수의 10전 전승은 감독으로서도 경이로운 기록이라 본다. 강유택과 변상일이라는 투톱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변상일 9단은 “매 순간이 어려웠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판을 이기면서 운이 우리 팀에게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번엔 우승할 것 같고,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은 “시즌 초반 강동윤 9단이 여러 차례 빠지면서 초반 탄력을 많이 못 받았고,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패를 당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다. 울산 고려아연에게 빚이 있는데 복수를 위해 달려갈 것”이라면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강유택이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와 경험을 믿는다. 우승한다면 지난해처럼 대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동윤 9단은 “개인적으로 정규리그에서 중요한 판을 많이 져서 팀에 빚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00경기 출전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과거엔 출전이 기대되고 즐거웠는데, 이제는 팀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팀의 2연패를 이끌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