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한국대사관이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 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정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한 조기 출국을 당부했다.
지난 22일 주이란대사관은 홈페이지 안전공지를 통해 “최근 언론에선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 및 이란의 보복 경고 등으로 인해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란 내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여행을 예정하고 있는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또 “현지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 민간 항공편 이용이 중단될 수 있으니 가용한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을 때 출국하길 권고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란 내 안보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언론보도 및 대사관의 안전공지에 주목해 주시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란 내부의 불만은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잠시 위축된 가운데 최근 다시 분출하는 양상을 보이며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날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농성이 벌어졌다.
시위대를 지지했던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으며, 중동에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있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중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제한적인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고려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