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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선상파티 의혹’ 前경호차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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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직원·해군에 부당 지시
警 특수본, 직권남용 혐의 적용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선상파티에서 경호처 직원과 해군에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직권 남용)를 받는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연합뉴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인계받은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3팀은 23일 김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8월 여름휴가 기간에 귀빈정으로 불리는 해군 함정을 활용해 선상파티를 벌였다. 김 전 차장은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는데 직원들을 강제로 동원해 작살낚시를 시키고 해군 함정을 강제로 동원하는 등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휴가 중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말하자 김 전 차장이 활어를 작살로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귀빈정은 경남 거제 저도와 진해 일대를 돌았는데 그 과정에서 해군 함정들이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해군 항만 일지에는 항만 수송정, 외곽 경비용 고속청 등 7척이 경호를 위해 오간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김 전 차장이 행사 기획 등에 관여한 정황과 윤 전 대통령 부부 지시가 있었는지, 직원들에 압력을 행사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사건에 대한 피의자는 현재까지 김 전 차장 한 명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호처장은 최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다.

앞서 김 전 차장은 지난해 11월 특검 조사에서 귀빈정 탑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술 파티도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