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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반란… 아쉬움 속 희망 봤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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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밀라노 동계올림픽 폐막

韓 금3·은4·동3 ‘종합 13위’ 마감
개인전 메달 7명 중 3명이 10대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서기 30년 로마제국 시대에 완공된 원형 경기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렸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오페라 공연장이다.

팀 코리아 “4년 뒤 프랑스서 만나요” 대한민국 선수단이 23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베로나=뉴시스
팀 코리아 “4년 뒤 프랑스서 만나요” 대한민국 선수단이 23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베로나=뉴시스

이날 행사엔 92개 참가국 국기와 선수단이 입장,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과 황대헌이 공동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맞잡고 힘차게 걸어들어왔다. 두 사람은 원형 경기장을 크게 돌아 폐회식 분위기를 만끽한 뒤 자리로 돌아갔다. 한국 선수단은 손에 태극기를 쥐고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해인(21·고려대)과 김길리(22·성남시청), 신동민(21·화성시청) 등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폐회식 첫 무대는 이탈리아 왕궁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가 열었다.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펼쳐진 공연은 거대한 샹들리에 아래 고대 유적과 현대적 연출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리골레토’, ‘나비부인’, ‘아이다’ 등 연이어 유명한 오페라 작품 속 주인공들도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았다. 이후 올림픽기가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로 전달됐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성화가 꺼지고, 개회식 무대를 밝혔던 샹들리에 불빛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이번 올림픽은 끝이 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지만, 10위권 진입엔 실패했다. 다만 금 2개, 은 5개, 동 2개로 14위에 머물렀던 2022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는 한 계단 상승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성적과 순위를 넘어 빙판과 설원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4.1세였다. 7명 중 3명이 10대였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 개막한다. 6∼15일 열흘간 진행되는 패럴림픽에 한국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16명과 임원 약 30명 등 5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