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선정한 ‘외모 2위’에 등극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해인의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3일 “이해인이 세계적 패션 매체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TOP5 LOOKS’ TOP5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당 순위는 올림픽 성적과는 별개로 선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준 의상, 프로그램 콘셉트 조화, 비주얼 완성도, 선수 고유의 분위기와 표현력을 기준으로 채점했다.
이해인 소속사는 “‘보그 이탈리아’의 선정은 단순한 패션 순위를 넘어, 이해인이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색과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 파급력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패션 매체의 조명은 이해인이 문화적 감각과 스타성을 겸비한 인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해인은 이번 올림픽 쇼트·프리 프로그램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경기 의상, 음악과 어우러지는 실루엣, 그리고 생생한 표정연기로 전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피겨스케이팅 종목 특성상, 경기력 위에 더해진 표현력과 이미지 완성도가 전세계적 주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해인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 총점 140.49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 70.0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0.56점으로 전체 8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기술 수행과 집중력 있는 연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초청으로 이뤄진 갈라쇼 무대에서도 몽환적이면서도 우아한 콘셉트로 팬들의 심장을 흔들었다. 검은색 갓, 부채, 두루마기 의상을 차려입고 ‘저승사자’ 콘셉트로 등장한 이해인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3연속 점프는 물론, 동작 전환이 크고 빠른 ‘사자보이즈’의 절도 있는 안무를 빙판 위에서 완벽하게 소화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 후반부엔 흰색 크롭티와 반바지를 입고 현란한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관련 영상과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음악 해석력과 무대 장악력, 대중문화 요소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능력은 이해인이 가진 또 다른 강점으로 부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