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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코인’ 사고 후폭풍… 빗썸 하루 이용자 10만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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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유령코인’ 오지급 사고 이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직후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급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사용자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80만~90만명 수준을 유지하던 빗썸 DAU는 12일 84만명대로 하락한 뒤 17일 77만명까지 떨어졌다. 이는 사고 이전 안정 구간 대비 약 7만~10만명 감소한 수치다.

서울 빗썸 본사. 연합
서울 빗썸 본사. 연합

비트코인이 1억원 선에서 횡보하던 시장 흐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뚜렷하다. 신규 앱 설치 건수 역시 6~7일에는 평소 대비 2~3배 늘었으나, 12일 이후에는 4000~5000건대로 줄어 평소(5000~7000건) 수준을 밑돌고 있다.

 

앞서 빗썸은 6일 이벤트 참여자 695명에게 1인당 2000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오류로 각 계정에 2000비트코인씩 총 62만비트코인을 전송했다. 당일 비트코인 가격은 9407만원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오지급 사고와 시황 급변에 따른 대응 매매가 겹치며 6일과 7일 DAU는 각각 109만6620명, 114만5511명으로 평소 대비 30~40% 급증했다. 단기 체류 효과는 8~11일 86만~101만명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꺾였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직후 빗썸에 대한 현장 점검을 거쳐 정식 검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13일까지이던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고 담당 인력을 늘려 빗썸의 이용자 보호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특히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코인이 지급될 수 있었던 전산 시스템 구조와 보유자산 검증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