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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日구마모토, 15년째 ‘마라톤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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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서로 지역 개최 마라톤 대회 참가
경제·문화 협력 교류도 이어가

울산과 일본 구마모토가 15년째 마라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도시와 체육을 통해 10여년간 꾸준히 교류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4∼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 2026’에 참가한 울산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 14∼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 2026’에 참가한 울산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대표단은 이달 14~16일 사흘간 ‘구마모토성 마라톤 2026’에 참가했다. 울산 대표단은 울산 마라톤 동호회 소속 선수 3명과 울산시 공무원 2명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선수들은 모두 풀코스(42.195㎞)에 참가해 2시간53분40초 등의 기록을 냈다.

구마모토성 마라톤대회는 2012년부터 매년 2월 중순에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구마모토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구마모토성을 중심으로 달리는 대회로, 매해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인기가 높다. 대회 기간이면 구마모토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바뀐다.

울산과 구마모토의 마라톤 교류는 2010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구마모토시는 2012년 제1회 구마모토성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면서 울산시를 초청했다. 울산시가 초청에 응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고 감사의 뜻을 담아 구마모토시도 울산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개최되지 않은 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에 서로 꾸준히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28일 열리는 제23회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에는 구마모토시 대표단 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 도시는 경제·문화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울산대표단은 현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조선 산업의 중심인 울산과 반도체 거점으로 급부상한 구마모토 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울산시가 구마모토시에서 ‘제14회 한일문화카라반’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한국 지자체와 함께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여는 것으로, 울산시는 울산학춤과 울산공업축제 등을 소개했다. 청소년 교류, 체육문화사절단 파견 등도 이어오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스포츠를 통해 쌓아온 신뢰가 두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