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사진)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24∼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한반도 정세 및 대북정책을 논의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후속 협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당국 간 대북정책 조율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한반도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대북정책에 정통한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후커 차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으로 북·미 정상회담과 대북 협상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지낸 케빈 김 역시 현재 후커 차관실에서 근무 중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면담이 단순한 팩트시트 이행 점검을 넘어 남북관계와 향후 대북 접근 방향 등 정책 전반을 폭넓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