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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놀이로 시작된 창원 산불, 용의자는 10대 촉법소년들…형사책임 묻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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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10대 촉법소년들로 확인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이에 대해 엄정대응을 밝혔지만 이들에 대한 형사 책임은 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경남 밀양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에 확산되고 있다. 뉴스1
지난 23일 경남 밀양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에 확산되고 있다. 뉴스1

창원서부경찰서는 창원시 특별사법경찰로부터 실화 혐의를 받는 A군 등 10대 중학생 2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1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한 야산에서 폭죽으로 불꽃놀이를 하다가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현재 만 12세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함양 산불 사흘째인 23일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경남 함양 산불 사흘째인 23일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현행법상 촉법소년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군 등이 폭죽놀이를 하면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52분쯤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등 3000㎡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야산 인근 아파트 등으로 불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한때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