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정책으로 중구에 산다는 것이 중구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꼽고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남은 임기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훗날 지금을 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구 제공
중구는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라는 슬로건 아래 ‘구청장 소통폰’, ‘시시콜콜(callcall) 데이트’, ‘통장님과 동네한바퀴’ 등 주민의 일상 속 만족감을 주는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시행해 왔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재임 기간 추진했던 각종 사업 성과에다 주민들 일상 속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더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특히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의 도시 브랜드 구축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아 도시 브랜드 ‘이순신1545’를 만들었던 중구는 올해와 내년을 이 같은 브랜드 확산 단계로 설정했다. 명동과 동대문, 남산, 정동 등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해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중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순신 장군은 여러 위대한 업적을 쌓았고 상징성도 있는 만큼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모두 찾을 수 있는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이순신 장군 탄생일인 4월28일에 맞춰 이순신주간 축제를 운영하고 공공청사 등에 이순신1545카페 공간을 조성한다. 캐릭터, 굿즈, 먹거리 등의 상품 개발과 함께 이순신 생가터인 이순신길(명예도로) 일대를 정비해 기념관, 도서관 등의 상징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과 어르신을 두 축으로 삼는 정책도 이어간다. 현재 중구에 거주하는 청년(19∼39세) 인구는 약 4만명으로 전체 구민의 32% 수준이다. 이에 발맞춰 올해 개관하는 청년 지원 거점공간(청년센터)을 중심으로 청년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 복무 청년을 대상으로 골절부터 상해사망에 이르는 상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시행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일자리가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다는 점을 감안해 총 62개 사업을 통해 어르신 224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중구를 이끈 김 구청장은 주민들 숙원이었던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2024년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로 일반주거지역은 최대 20m에서 28m로, 준주거지역은 20m에서 40m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김 구청장은 “남산고도제한 완화가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 중 하나”라며 “남산 친화적인 공동주택과 고급주택 단지가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삶은 더욱 윤택해질 텐데 남산고도제한 완화는 그러한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인 열쇠”라고 자신했다.
김 구청장은 2022년부터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구청장 소통폰을 도입해 지금까지 9000건 이상의 민원을 접수·해결하는 등 재임 기간 동안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제 생각과 마음이 구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해결하지 못했던 숙원 사업이나 민원도 관점을 달리 생각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중구는 제가 청소년기를 보낸 곳이자 저를 키워준 곳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곳”이라며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그때 그 구청장이 참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중구 발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