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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왕의 길’에 세종의 목소리를 입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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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예 작가, 지난 10일 하이브(HYBE)에 공식 제안서 및 공개서한 전달
재외동포 한글학교 7년의 염원… 방탄소년단, 광화문에서 세종과 소통하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 첫 공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전 세계의 눈길이 서울 광화문으로 쏠리는 가운데, 우리 문화의 뿌리인 ‘세종의 마음’을 노래해 달라는 ‘우리문화 해사한’ 강순예 작가의 간절한 목소리가 지난 10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에 전달됐다.

우리말 지킴이 ‘해사한’ 강순예 작가가 하이브에 보내는 제안서를 보여주고 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우리말 지킴이 ‘해사한’ 강순예 작가가 하이브에 보내는 제안서를 보여주고 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홍보대사 ‘우리문화 해사한’ 강순예 작가가 이날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에 광화문 공연에서 세종의 소리를 담은 노래  ‘훈민정음 서문가’ 가창을 요청하는 제안서와 공개서한을 전달한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훈민정음 서문가’는 ‘훈민정음’ 서문의 15세기 원형 발음을 고증한 1절 가사와 강순예 작가의 현대어 노랫말, 전영준 작곡가의 장엄한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듕귁’, ‘사맛디’ 등 580년 전의 생생한 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종의 애민 정신을 시공간을 초월한 깊은 울림으로 전한다.

 

강 작가는 “BTS가 세종의 마음인 ‘훈민정음 서문가’를 노래한다면 그야말로 한글의 자긍심을 담은 당당한 문화적 선언이 될 것”이며 “지구 한 바퀴 돌며 이 노래로 정체성을 함께 해 온 전 세계 재외교포 한글학교ㆍ현지인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라며 제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이번 제안은 전 세계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파한 ‘우리말 으뜸 알림이’ 방탄소년단(BTS)에게, 10년 가까이 세종 한글 노래를 지켜온 ‘우리말 지킴이’ 해사한(강순예ㆍ전영준)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강 작가는 ‘백성의 눈을 밝혀주리라’는 세종 마음이 방탄소년단의 ‘너의 목소리를 내라(‘Speak Yourself’)는 메시지와 서로 ‘사맛다(통하다)’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열린한글학교 현지인 학생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부르기’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열린한글학교 현지인 학생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그는 “15세기 세종과 21세기 방탄소년단이 시공간을 넘어 소통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BTS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 세종이 ‘광화문’을 이름 지은 600돌 되는 해로 그 의미도 깊고 크다”고 공개서한 전달 이유를 설명했다. 

 

강 작가는 이어 “우리 말글의 뿌리이며 정체성인 이 노래를 유행가처럼 불러온 재외동포 한글학교의 염원이, 우리 문화의 심장부, 한글이 태어난 광화문에서 세계 문화의 중심인 방탄소년단 목소리로 울려 퍼지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