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지방소멸 위기, 창업 생태계로 돌파…” 전북도 ‘하이퍼 창업도시’ 비전 선포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전북도가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구조적 위기를 창업 생태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며 ‘하이퍼 창업도시’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1조원대 벤처펀드 기반의 초공간·초연결·초가속 전략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축적해 온 창업·투자 생태계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퍼 창업도시로 도약해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고도화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구조적 위기를 창업 생태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며 ‘하이퍼 창업도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구조적 위기를 창업 생태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며 ‘하이퍼 창업도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18년 군산 GM대우와 현대중공업 등 대형 제조업체의 가동 중단 등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경험을 통해 특정 대기업에 산업 기반이 집중될 경우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육성을 병행하는 ‘쌍두마차 전략’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설정한 것이다. 대기업 의존형 산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수 혁신 스타트업이 경제의 뿌리를 이루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퍼 창업도시 전략은 ‘초공간, 초연결, 초가속’의 3대 축으로 구체화된다. 초공간 전략은 스타트업 파크와 스타트업 키움 공간을 중심으로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창업자와 투자자, 대기업, 대학, 연구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초연결 전략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창업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14개 시군에 분산됐던 지원 체계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해 창업자가 자금과 입지, 멘토링, 컨설팅을 실시간으로 받게 한다. 또 비수도권 최초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통해 외국인 창업 비자 취득 교육과 법인 설립을 지원하고, 2027년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유치를 목표로 국가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구조적 위기를 창업 생태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며 ‘하이퍼 창업도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의 구조적 위기를 창업 생태계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며 ‘하이퍼 창업도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초가속 전략은 기술 창업의 성장 사다리를 촘촘히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피지컬 AI 특화 TIPS 트랙을 통해 민간 주도형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이 스타트업의 첫 고객이 되는 ‘공공실증 하이패스’ 제도를 운영해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TIPS 이후 기업을 위한 ‘AFTER TIPS 펀드’, 5000억원 규모의 ‘유니콘 엔진 펀드’를 조성하고, 우수 운용사에 후속 펀드 결성 우선권을 부여하는 ‘프리패스 티켓’ 제도도 추진한다.

 

앞서 전북에서는 2022년에만 해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는 한 곳도 없었고 선정 기업 또한 2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8개사로 14배 증가했다.

 

벤처펀드 규모 또한 최근 3년 만에 8889억원(15개 펀드)이 추가로 조성돼 총결성액이 1조994억원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78개 기업에 3306억원이 투자됐고, 이 중 9개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투자기업의 평균 매출은 64%, 고용은 55% 증가했으며, 13개 기업이 전북으로 이전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본의 소외지가 아닌, 전 세계 혁신가들이 성공을 위해 찾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