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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수첩 규명 과제 안고… ‘2차 종합특검’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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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식 개최… 최장 150일 수사
계엄 기획 등 17가지 의혹 조준

3대 특별검사팀(내란·김건희·채해병)이 밝히지 못한 의혹들을 규명할 2차 종합특검팀(특검 권창영)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종합특검팀은 이날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활동을 개시했다. 현판식에는 권 특검(사법연수원 28기)과 그를 보좌하는 권영빈(31기), 김정민(군법무관 15회), 김지미(37기), 진을종(37기) 특검보 등이 참석했다. 권 특검은 현판식 후 연 브리핑에서 “3대 특검이 출범한 이후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부족한 점이 있다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 종합특검이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창영 특별검사(오른쪽)가 25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권창영 특별검사(오른쪽)가 25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그는 “특검 제도는 헌법을 수호하고 형사사법제도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헌법의 검’”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오로지 법률과 증거가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특검팀은 3대 특검팀 수사에서 미진했던 부분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선거·권력 개입 등 의혹을 수사한다.

구체적으로 일명 ‘노상원 수첩’에 기록된 국회 해산 등 12·3 비상계엄 기획 의혹, 무장헬기 위협 비행 등을 통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의혹,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17가지에 달한다.

특검팀은 최근 3대 특검팀으로부터 수사 기록과 공소장 등 관련 자료들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특검·특검보 회의를 통해 의혹 사건별 우선순위나 집중해서 들여다볼 사건 등을 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권 특검과 특검보들은 조만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특별수사본부 등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3대 특검팀도 예방(의례방문)할 계획이다. 종합특검팀은 파견검사 15명과 특별수사관 100명, 파견공무원 130명을 포함해 최대 251명까지 인력을 채울 수 있다. 수사 기간은 90일로, 30일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어 앞으로 최대 5개월간 수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