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26일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
공군은 전날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암산 인근에서 발생한 F-16C(단좌) 전투기 추락 사고 조사를 위해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군은 이날 날이 밝는 대로 사고 현장에 감식반을 투입해 기체 잔해 수거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사고 기체 주변은 연료탱크 폭발 우려와 항공유 유출에 따른 2차 오염 예방을 위해 전날부터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상태다. 군은 현장 감식과 더불어 사고 당시 교신 기록 및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과실, 외부 요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직후 비상 탈출한 조종사 A(33) 대위는 인근 나무에 걸려 있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A 대위는 현재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추락 여파로 발생했던 산불은 사고 당일인 25일 오후 9시 10분 완전히 진화됐다.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인근 주민 1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민가나 인명 피해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