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체납자 추적을 위해 출범한 국세청 특수조직이 4개월간 집중 수색을 벌여 총 81억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압류했다.
국세청은 압류한 물품을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공매로 매각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26일 124명으로부터 현금 13억원과 금두꺼비 등 현물 68억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압류품은 492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류 물품은 온라인 공매를 통해 일반에 공개 매각된다. 1차 공매는 다음 달 11일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물건을 ‘세월아, 네월아’하기보다는 체납처분을 하고 강제매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첫 공매에는 고가 가방·지갑 35개, 고급 시계 11개, 예술품 9점, 와인 등 고급 주류 110병 등 총 166점이 나온다.
3월 6~10일에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전시관에서 사전 전시가 열린다. 2차 공매는 326점이 출품되며 20~24일 전시 후 25일 경매가 진행된다.
추정가 3200만~6000만원인 롤렉스 데이데이트 시계는 시작가 2000만원, 에르메스 버킨 35는 추정가 800만~2300만원이지만 시작가는 650만원으로 책정됐다.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입찰은 PC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공매는 고액 체납자가 값비싼 물건을 숨겨 보유해 온 행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매의 판매대금은 국고로 귀속돼 국민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