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쇼. 참석자들은 쇼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손님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맨 앞줄 빈 좌석을 덩치 큰 경호원들이 지켰다. 누구를 위한 경비원이었을까.
영화배우 캐리 멀리건과 사라 피전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여자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와 올림픽 선수 아이린 구도 마찬가지였다. 리한나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일까? 젠데이아인가? 아니면 어느 국가의 원수가 아닐까?
모두 아니다. 잠시 후 나타난 이들은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찬이었다.
패션 브랜드 프라다의 패션쇼 현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목격되면서 양사의 AI탑재 스마트안경 부문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NYT)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의 2026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들은 안드레아 게라 프라다 CEO와 프라다 가문 후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나란히 앉았으며, 패션쇼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NYT는 “저커버그는 이날 메타의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지는 않았지만, 쇼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그의 등장이 프라다의 스마트 글라스 사업과 관련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르텔리 CMO는 프라다가 자사 브랜드의 메타 스마트안경 개발과 관련해 에실로룩소티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해 11월 말한 바 있다.
안경 브랜드 ‘레이밴’으로 유명한 에실로룩소티카는 프라다 브랜드 안경을 2030년까지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2021년 레이밴과 손잡고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 ‘메타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처음 출시했으며 지난해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네바다, 뉴욕에 AI 안경을 판매하는 메타 랩 매장을 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