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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발 중동行 항공편 취소…전 세계 공항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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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3시간 가까이 기내 대기하다 내려
대한항공은 미얀마 상공서 인천으로 회항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면 공습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중동행 항공기도 전면 취소돼 여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8일 오후5시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자이드국제공항으로 가는 에티하드항공 여객기를 탄 김모(45)씨는 운항이 취소되면서 기내에서 내렸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예방공격을 감행했다. 테헤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예방공격을 감행했다. 테헤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출장을 가기위해 이날 오후5시쯤 비행기에 오른 김씨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면 공습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어려울 것 같다는 기내 안내 방송을 들었다. 이후 운항 취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2시30여 분 동안 기내에서 대기했다. 오후8시30분쯤 항공기 운항이 최종적으로 취소되면서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카타르항공 에ㅣ레이트항공 등 중동행 여객기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이날 오후 1시13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날아가던 KE951편 항공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오후 9시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항공기도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아부다비에서는 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주거지역에 떨어진 파편에 맞아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의 모습.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의 모습. EPA연합뉴스

이같은 상황은 전 세계 공항도 마찬가지여서 대혼란이 일고 있다.

 

이란이 역내 미군 군사 기지를 대상으로 반격을 시작하면서 중동 항로 대부분이 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수일간 지속하고 이란도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후 자국 영공이 무기한 폐쇄됐다고 밝혔다.

 

앞서 6시간 동안 영공 폐쇄를 발표했는데 이를 무기한 연장한 것이다.

 

이스라엘도 민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하는 등 영공 폐쇄를 발표했다.

 

자국 내 미군 군사기지 공격을 받은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도 자국 영공을 당분간 닫는다고 밝혔다. 시리아도 예비적 차원에서 영공을 임시 폐쇄했다.

 

중동 국가 영공 폐쇄 통보를 받은 전 세계 항공사들도 중동행 항공편 취소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역내 영공 폐쇄로 중동행 비행기 운항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국적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도 여러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항공도 이란 공습으로 인해 텔아비브와 바레인을 향하는 항공편을 오는 3일까지 취소한다고 말했으며 이날 출발하는 요르단 암만행 비행기도 운항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도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