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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없으니 빌라라도?…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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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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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로 수요가 비아파트로 이동하면서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103.32(2025년 3월=100)로,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빌라 월세 상승은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등이 겹치면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크게 줄었다.

 

전세 매물이 줄자 세입자들은 빌라와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7만 6466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3.3㎡당 평균 월세도 9.54만 원으로 1.2%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도 상승세다. 지난달 104.04(2023년 10월=100)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이후 월별 기준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공급 감소도 월세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447실로, 전년(4156실) 대비 65.2% 감소했다. 1999년 이후 27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급 감소와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만큼 비아파트 월세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이사는 뉴스1에 “전세 사기 여파로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집주인의 월세 선호와 맞물리면서 임대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