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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한일전 역전패… 자존심 구긴 마줄스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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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농구 FIBA 월드컵 예선 2연패
日 조 1위… 韓 2위 수성도 어려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라트비아 출신의 니콜라이스 마줄스(사진) 감독을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마줄스 감독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팀 농구’를 강조했지만,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카타르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3차전 대만과 원정경기에서 65-77로 완패했다. 한국이 대만에 패배한 건 2017년 6월 이후 약 8년 8개월 만이었다. 따라서 마줄스 감독에게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4차전 원정경기는 남다른 의미였다. 첫 승이 필요했고 3·1절에 일본에서 펼쳐지는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인 데다 조 1위까지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은 이날 전까지 2승1패로 일본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였기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일본에 72-78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은 3승1패로 조 1위를 굳건히 했고, 한국은 2승2패로 조 2위 수성도 힘겨워졌다. 대만전에서 18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이 일본전에서도 3점슛 5개 포함 28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두 번째 득점자가 10점인 안영준(SK)일 만큼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그래도 고졸 루키 에디 다니엘(SK)이 3쿼터 후반 허슬 플레이로 팀 역전을 이끄는 등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은 수확이었다. 다니엘의 활약 속에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1점 차로 앞서갔던 한국은 4쿼터 3분29초를 남기고 68-67로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고 이후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귀화선수 조슈아 호킨슨이 24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와타나베 유타가 15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한편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오른다. 2라운드에는 각 조 1~3위를 차지한 12개 구단이 진출하며,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맞붙는다. 여기서 각 조 1~3위에 든 6개 국가와 4위 두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 팀까지 총 7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