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김모씨가 유사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김씨 구속 송치 이후 경찰이 추가로 조사한 피해 의심 남성만 2명이다. 이들이 피해자로 확정되면 김씨 범행에 따른 피해자 수는 모두 5명(사망 2명)이 된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0월25일 피의자 김모씨와 식사하던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사건 당시 서초구 한 음식점에서 20대 남성이 의식장애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번호는 김씨가 12월 강북구 노래주점에서 동석했던 30대 남성 B씨가 쓰러졌을 때 신고한 번호와 같았다. 신고자는 일행이 “화이트 와인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술을 많이 마신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당시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말투가 어눌했다고 기록됐다.
경찰은 2월19일 김씨를 약물 음료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지난해 12월24일 노래주점에서 약물 음료를 건넨 정황을 확인해 피해자로 추정되는 B씨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은 2월27일 김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비공개 심의라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