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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싱가포르 동포, 함께 독립 투쟁 역사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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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필리핀 등 국빈 방문

2일 총리·대통령과 잇단 회담
AI 등 미래전략 분야 협력 확대
3일 比와 수교 77돌에 정상회담
李 “아세안 모든 나라 방문 희망”

이재명 대통령이 1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두 나라와 인공지능(AI)·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3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일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방문 기간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분야 경제 교류를 위한 회의인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한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전기를 만들어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본격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은 통상과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녹색전환, 방산 등 미래전략 분야로 그 장을 넓혀가기로 했다”며 “이에 더해 관광·교육·문화예술 분야 등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부족한 천연자원을 인적 자원으로 극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이국제공항 도착한 李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싱가포르=뉴스1
창이국제공항 도착한 李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싱가포르=뉴스1

싱가포르 한인회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107주년 3·1절이라 오늘의 만남이 더욱더 뜻깊게 다가온다”며 “싱가포르 동포 사회는 모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투쟁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재외공관이 재외국민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재외동포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 차별 없이 존중받고,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동과 기념촬영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뉴스1
화동과 기념촬영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뉴스1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3일에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을 소화한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3월3일은 양국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이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인프라·통상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2029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정상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