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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란 헌정 위협” vs 野 “삼권분립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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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도 정국 신경전

민주 “민주주의 수호 타협 없다”
국힘 “사법 흔들기 단호히 대처”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여야는 모두 논평을 내고 3·1운동 정신을 기렸지만 현 정국을 두고는 각각 ‘내란 청산’과 ‘삼권분립 파괴’를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3·1운동은 식민지배의 폭압 속에서도 ‘이 나라는 우리 것’이라 외쳤던 민족자결의 공표이자 전 민족적 독립항쟁이었다. 국권 회복의 간절한 선언이었다”며 “한 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어둠을 걷어내고 있다. 헌정을 파괴하고 불법 계엄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내란세력이 선열들께서 지킨 이 땅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위협했지만, 태극기를 높이 들었던 백성의 손은 응원봉을 든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나 끝내 대한민국을 다시 지켜주었다”고 했다.

다른 곳 바라보는 與野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2차례 악수했으나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다른 곳 바라보는 與野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2차례 악수했으나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그는 “민주당은 3·1운동의 정신을 현재의 책임으로 이어가겠다”며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명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을 것이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완성하는 길에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1919년 3월 1일, 전국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은 자유와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위대한 선언이었다”며 “3·1운동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바로 ‘자유’였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의 현실을 돌아보면, 소중한 자유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며 “사법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입법 시도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정치적 압박, 비판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행태는 민주주의의 토대인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국민의 입을 막고 다른 생각을 배제하려는 정치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3·1운동의 정신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분열과 갈등이 아닌 국민 통합으로, 이념 대립이 아닌 민생과 책임의 정치로 나아갈 때 3·1운동의 정신은 비로소 오늘의 가치로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헌법 질서를 흔드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