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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메네이 제거… ‘37년 철권통치’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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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전격 공습
공격 15시간 만에 집무실서 폭사 확인
이란, 중동 미군기지 27곳 등 보복 예고
호르무즈해협도 봉쇄… 선박 통행 차단
트럼프 “반격 땐 전례 없는 힘으로 응징”
李 “비상체제 유지… 모든 가능성 대비”
FILE PHOTO: Iran's Supreme Leader Ayatollah Ali Khamenei speaks during a televised speech in Tehran, Iran, September 23, 2025. Office of the Iranian Supreme Leader/WANA (West Asia News Agency)/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File Photo/2026-03-01 09:07:2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FILE PHOTO: Iran's Supreme Leader Ayatollah Ali Khamenei speaks during a televised speech in Tehran, Iran, September 23, 2025. Office of the Iranian Supreme Leader/WANA (West Asia News Agency)/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File Photo/2026-03-01 09:07:2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단행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사진) 이란 최고지도자가 제거됐다. 37년간 이란을 철권통치해온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중동 정세는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 미국은 ‘장대한 분노(Epic Fury)’, 이스라엘은 ‘사자의 포효’라고 명명한 전격적인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지 15시간여 만이다.

 

사라진 하메네이 관저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살해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관저가 파괴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플레아데스 네오 제공
사라진 하메네이 관저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살해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관저가 파괴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플레아데스 네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했다. 이란 지도부의 투항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IRNA통신 등 이란 현지 언론은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며 “순교하는 순간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집무실을 지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하메네이뿐 아니라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고위직과 하메네이의 딸·사위·손녀 등 가족 4명도 사망했다.

공습 이전 관저 위성사진.  플레아데스 네오 제공
공습 이전 관저 위성사진.  플레아데스 네오 제공

이란은 권력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3인 체제의 임시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의 이슬람법 전문가 1명이 과도기에 최고지도자의 권한을 대행한다.

 

1일에도 양측의 대립은 이어졌다.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군 기지 27곳과 함께 이스라엘 텔노프 공군기지, 텔아비브의 이스라엘군 지휘 본부(하키리야), 같은 도시의 대규모 방위산업 단지도 공격 대상이라고 밝혔다. IRGC는 호르무즈해협도 봉쇄하고 선박 통행을 차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다시 글을 올려 “(이란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힘으로 그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싱가포르 도착 후 엑스(X)에 글을 올려 “국제 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들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만약에 있을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고 일상을 즐기시며 생업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