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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공격에 놀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 대신 이스라엘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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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부가 자국 내 친이란 이슬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불법이라며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나섰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2일(현지시간) 헤즈볼라의 대 이스라엘 공격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는 무기를 정부에 모두 넘겨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살람 총리는 국가만이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면서, 모든 헤즈볼라의 군사 행동은 금지돼있으며 오직 정치 분야에서만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까지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공격에 나선 바 있다. 헤즈볼라 측은 참전을 공식화하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순교에 대한 보복”이 공격의 이유라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전면적인 무력 충돌은 2024년 11월 양측이 휴전협정을 체결한 뒤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직후 레바논 남부와 수도 베이루트 남쪽을 대규모 공습해 31명의 레바논 인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이 레바논 정부에게까지 이어지자 레바논 정부는 내각회의를 열고 헤즈볼라의 대 이스라엘 공격 행위를 논의하면서 헤즈볼라를 비난하기로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