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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기업 피해 우려… 5대 금융그룹, 긴급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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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확산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주요 금융그룹들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가 실시간으로 환율·금리·유가 등을 점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일부터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지 진출·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피해 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의 운전·시설자금을 대출한다. 3개월 이내 만기인 대출은 특별 우대금리로 기한을 연장해준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시중은행 ATM기 모습. 뉴시스
서울시내에 위치한 시중은행 ATM기 모습. 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신한은행은 1일부터 ‘신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피해 기업에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출하고 최고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3개월 이내 만기인 대출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만기를 늘려준다.

 

우리금융그룹도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3일부터 ‘중동지역 피해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수출기업과 건설·플랜트 협력업체, 물류·에너지 연관 기업을 중심으로 단기 유동성 애로가 확대돼 선제적 금융지원에 나섰다. 최대 5억원 한도로 운전·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은 만기를 연장한다. 금리 우대와 수수료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피해 확인 절차를 간소화한 ‘패스트 트랙’ 심사 체계를 가동한다. 수출환어음 부도 처리 기간을 유예·연장하는 조치도 병행한다.

 

하나은행은 피해 기업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2조원을 공급한다. 중동 진출 기업, 지난해 1월 이후 중동 수출입 거래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 협력 납품업체 등에 긴급 경영안전자금을 최대 5억원 지원한다. 대출 만기 최대 1년 연장, 대출 분할 상환 기간 최대 6개월 유예, 대출 금리 최대 1.0%포인트 감면 등도 시행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부서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중동 국가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점검하고, 연관 산업 영향과 유형별 리스크 관리 방안,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은 피해 기업들에 최대 최대 5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최고 2.0%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대출 기업에는 원리금 상환을 최장 12개월 유예하고, 만기 도래 여신 기한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