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3일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며 60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후 12시30분 기준 전장보다 337.35(5.8%) 하락한 5906.7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오전 장중에도 6000선 아래로 잠시 떨어졌다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오후 들어 다시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리며 휴장 기간 누적된 충격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다. 이날 외국인은 4조450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2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면서 4조49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에 발동됐다. 발동 시간은 이날 오후 12시5분 53초쯤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로, 코스피200선물이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 발동된다. 코스피200 선물은 같은 시각 전일 종가보다 47.75(5.09%) 하락한 890.05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