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하늘나라’로…화마와 싸우던 소방관, 4개월 치료 끝에 순직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경기 고양시의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소방공원이 끝내 숨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진압1팀장이던 성치인(48) 소방경이 3일 오후 1시36분쯤 순직했다고 밝혔다.

 

故 성치인 소방경. 경기북부소방본부 제공
故 성치인 소방경. 경기북부소방본부 제공

성 소방경은 지난해 11월24일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자동차 검사소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중상을 입었다.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3층으로 올라가 진압 활동을 벌이다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동료들에게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약 4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유명을 달리했다.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현장. 연합뉴스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현장. 연합뉴스

1978년생인 성 소방경은 2006년 12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19년간 현장을 지켜왔다. 10대인 두 딸의 아버지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직무를 수행해 동료 대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유족 의견 등을 고려해 장례지원 및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한다. 또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진다.

 

소방 관계자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애도하며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