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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노후빌딩 리모델링 활성화

강남구, 철거 대신 ‘재정비’ 돌입
15년이상 연면적 30% 증축 허용
1층 카페·판매시설 등 활용 유도

1990년대 개발 이후 30년 가까이 큰 변화가 없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빌딩이 ‘철거’ 대신 ‘리모델링’으로 재정비에 들어간다.

강남구는 강남역사거리부터 포스코사거리에 걸친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테헤란로 일대는 업무·교류 기능이 집중된 강남의 핵심 축이지만 1990년대 개발 이후 30여년이 지나며 건축물 노후화가 누적됐다. 이에 구는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을 서울시에 제안했고 2025년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 절차를 거쳐 이번 지정으로 이어졌다.

이번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은 도심 업무지구 최초다. 신축 중심 개발에 치우쳤던 도심 업무지구에 리모델링을 실질적 대안으로 제시해 민간이 철거 없이도 안전·친환경·가로 활성화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테헤란로 리모델링의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 안전을 전제로 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사용 승인 후 15년 이상 된 건축물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적률·건폐율·높이·조경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할 수 있고 연면적의 30%까지 증축을 허용한다. 주요 적용 항목은 디자인 개선, 건물녹화, 구조안전·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 공개공지 개선과 실내형 공개공간 조성, 1층 가로활성화 용도 지정, 로비 위치 변경을 통한 1층 공공개방공간 조성 등이다. 구는 특히 ‘걷고 싶은 테헤란로’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1층을 카페·판매시설 등 거리와 맞닿는 용도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1층에 있던 로비를 위층으로 옮겨 1층을 북카페나 커뮤니티 공간 같은 공공개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인센티브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