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이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생중계되는 것과 관련,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임오경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토종 OTT 육성 정책과 K-콘텐츠 글로벌 전략을 고려할 때, 대형 문화 이벤트의 중계권이 해외 플랫폼에 단독으로 넘어가는 게 바람직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의원은 이번 사안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가 겪을 수 있는 잠재적 기회 손실에 대한 분석이 선행됐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연 장소가 국가유산인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라는 점을 언급하며 “공공성과 상징성이 큰 공간이 해외 기업의 상업적 콘텐츠 중계에 활용되는 데 대한 기준과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현재 다수의 팬들이 디즈니+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공연을 시청하기 위해 또 다른 해외 OTT를 추가로 유료 구독해야 하는 구조 역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 지원과 정책적 환경 속에서 성장한 K-콘텐츠가 국내 플랫폼과의 협력 없이 해외 기업 중심으로 유통되는 구조가 고착화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또 그는 “국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국가대표급 문화행사와 공연 콘텐츠의 글로벌 중계에 대해 정부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향후 국내 OTT와 협력할 경우 재정·세제·인프라 지원을 포함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해 K-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