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민 중 86.3%는 AI 서비스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 경험률은 20대 이하 98.8%, 30대 97.0%, 40대 93.9%, 50대 86.0%, 60세 이상 68.7% 등이다. 서울서베이는 서울 2만 가구에 대한 가구방문면접조사와 시민 5000명에 대한 인터넷·가구방문면접조사, 외국인 25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 등으로 실시됐다.
주로 이용하는 AI 서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60.0%), ‘인공지능 번역기’(48.2%), ‘콘텐츠·상품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45.0%) 순이었다. 각 영역의 AI 서비스가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인식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교통서비스(7.56점)로 가장 높았고, 고립예방 서비스(7.33점), 헬스케어 서비스(7.28점)가 뒤를 이었다.
미래 첨단기술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시민이 ‘개인정보유출 및 오용’(75.8%)을 꼽았다. 이어 ‘가짜 정보 유통 및 정보 조작’(71.8%), ‘사이버 테러’(50.3%) 순으로 답했다.
한편 시민들은 이번 조사에서 ‘주 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가 54.5%로 주 4일제 도입에 동의하는 비율(49%)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상대적으로 주 4.5일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시민들은 주 4.5일제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로 ‘여가·취미활동 시간 확대’(60.8%), ‘일과 삶의 균형 개선’(53.8%), ‘정신적·육체적 건강 개선’(49.2%) 등을 꼽았다. 시는 “이번 결과는 제도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근로 시간과 생활 균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런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