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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 원광대학교’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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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가 통합해 ‘통합 원광대학교’로 공식 출범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추진된 이번 통합은 4년제 일반학사와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한 대학 체제 안에 두는 국내 첫 사례로, 지역대학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원광대학교 전경. 원광대 제공
원광대학교 전경. 원광대 제공

원광대학교는 4일 두 대학의 통합이 완료돼 통합 원광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지난해 이 같은 통합 계획을 바탕으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추진됐다. 4년제 일반학사와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하나의 대학 체계에서 함께 운영하는 통합 모델로, 대학 측은 관련 제도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가 선정한 ‘2025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학사 구조도 대폭 개편했다. 임상병리, 물리치료 등 원광보건대 보건계열 일부 학과는 4년제로 전환해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반면 외식조리, 미용피부관리, 호텔관광, 웰니스케어, 전투부사관 등 현장 수요 중심 학과는 2년제 전문학사 과정으로 운영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이어간다.

 

전체 입학정원의 66% 이상을 전공 구분이 없는 ‘무학과 광역계열’로 선발한다. 신입생은 일정 기간 전공 탐색 과정을 거친 뒤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진로 설계 시스템 ‘Smart’와 전담 코디네이터·전공 지도교수 상담을 결합한 ‘Smart+Hug 케어’ 체계를 운영한다. 학생 개인의 적성과 역량을 분석해 맞춤형 학업 경로를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농생명·바이오, 디자인융합 분야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브릿지 MD(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도입했다. 학과·전공·학제 간 지정 최소 학점 이수 모듈형 교육과정이다. 광역계열 학생들이 생명산업 등 전략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해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성태 통합 원광대 총장은 “이번 통합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학사 혁신과 규제 개선을 바탕으로 생명산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 원광대학교는 전날 입학식을 열고 신입생 4089명을 맞으며 통합 체제의 첫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