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음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한국장애인음악가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장애인음악가협회(운영위원장 최승원)는 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0층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장애 음악인의 권익 보호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최승원 운영위원장(성악가), 이철구 (사)한국음악협회 이사장, 김예지 국회의원,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을 비롯해 정원석 (사)한국장애인녹색재단 대표, 송형익 한국장애인음악협회 대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비장애 음악가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이날 창립취지문을 통해 현재 수만 명에 달하는 장애인 음악 활동 인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회성·시혜적 복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앞으로 협회는 장애 음악가들이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와 ‘지속 가능한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핵심 과제로는 ▲장애 특성을 반영한 전문 교육 인프라 혁신 ▲ESG를 접목한 장애 예술지원 고용 모델 창출 및 자생력 강화 ▲장애 음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을 꼽았다.
최승원 운영위원장은 “한국 음악계가 태동한 지 9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장애 음악가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었다”며 “단순한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예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당당히 살아남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은 “지난 2021년 장애인국제음악제를 개최하며 느꼈던 감동이 협회 창립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한국음악협회는 1932년 설립 이래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 지어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한국장애인음악가협회가 독립적인 전문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