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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보복 대행’…경찰, 동탄 아파트 오물테러 용의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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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 아파트 현관문에 오물 범행
붉은색 래커칠·음식물쓰레기 투척…앞선 범행과 비슷
지난달 22일 동탄 아파트 테러 20대 용의자는 檢 송치
“뉴스로 돈벌이 보복 대행 알게 돼”…80만원 받고 범행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다시 ‘보복 대행’ 범죄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5일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2일 같은 동탄지역에서 금전을 받는 대가로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고 래커칠을 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20대는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30분쯤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4층 현관문에 누군가 붉은색 래커칠을 하고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한 뒤 달아났다.

 

화성동탄경찰서. 연합뉴스
화성동탄경찰서. 연합뉴스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용의자는 피해 세대에 거주하는 사람에 대해 허위 사실이 담긴 유인물 30여장도 현장 곳곳에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튿날인 5일 0시19분쯤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보복 대행 범죄와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달 22일과 24일 화성시 동탄과 군포시에서 각각 보복 대행 사건을 벌여 구속된 20대 피의자들 역시 피해자의 집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칠을 하는 등 테러를 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상선의 지시를 받고 가상화폐를 받는 대가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가운데 동탄에서 범행을 저지른 20대 A씨는 이날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8시30분쯤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15층 세대 현관문에 음식물쓰레기를 흩뿌리고 빨간색 래커 페인트로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허위 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40여장을 주변에 뿌리고, 도어락에 본드를 바른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사적 보복을 대신해 주는 이른바 보복 대행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4일 이 같은 조직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직접 찾아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그가 조직으로부터 받은 대가는 가상화폐 8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그가 상선과 나눈 대화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