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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피부 무너졌다”…수분·진정 화장품 시장 급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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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날이 늘고 낮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피부 자극을 호소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외부 오염물질과 온도 변화가 피부 장벽에 부담을 주면서 단순 세정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수분 공급과 진정 기능을 강조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저자극 포뮬라와 쿨링 제형, 효소 성분 등을 적용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민감 피부 관련 시장 경쟁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기능성 스킨케어 부문은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며 브랜드별 기술 차별화가 주요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는 북미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국 뷰티 전문 유통 체인 ‘얼타 뷰티’ 매장과 온라인몰에 수분 진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입점시키며 현지 판매 접점을 늘렸다.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군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소비자 수요가 입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기업 이그니스는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오원(O1)’을 선보이며 뷰티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효소 성분을 활용한 클렌징 제품은 물과 접촉 시 거품으로 전환되는 제형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피지와 각질 관리 기능을 함께 고려한 제품 설계가 특징으로 꼽힌다. 친환경 성분과 간편 사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려 관련 제품군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민감 피부 관리 수요에 대응해 진정 중심 제품군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보강했다. 캡슐 포뮬라 기술을 적용한 토너와 쿨링 콘셉트의 미스트 제품을 통해 피부 밀착력과 수분 유지 기능을 강조했다. 야외 활동 증가와 미세먼지 노출 등 생활 환경 변화로 피부 스트레스 요인이 다양해지면서 즉각적인 진정 기능을 내세운 제품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기후 변화와 환경 요인이 일상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면서 뷰티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단순 미용을 넘어 피부 보호 기능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소비자의 피부 고민이 세분화되는 만큼 브랜드별 기술력과 제형 전략이 향후 K-뷰티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