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군사적 타격 성과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전 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처음으로 망명을 권고했다. 이는 군사적 압박과 동시에 이란 내부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외교관 망명 첫 촉구… 새로운 이란 만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팀 인터 마이애미 초청 행사 연설에서 “전 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신청하고, 우리를 도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이란을 새롭고 더 낫게 만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작전 개시 이후 이란 국민과 군경을 향해 체제 전복을 촉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전향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란의 훨씬 더 나은 미래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며 현 정권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 사흘 만에 함정 24척 소멸 구체적 전과 공개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통해 이란의 방어 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되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작전 사흘 만에 함정 24척이 사라졌으며, 대공 무기와 방공망, 공군 전력 및 통신망이 사실상 제거됐다고 밝혔다. 핵심 전력인 미사일과 발사대 능력이 각각 약 60%와 64% 소멸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경을 향해 거듭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이 바로 이란 국민을 위해 일어설 때이며, 여러분의 나라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신들을 면책할 것이며, 역사적으로 옳은 편에 서도록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유가 불안 진화… 추가 조처 임박했다
중동 내 군사 충돌로 인한 글로벌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처가 임박했으며, 석유 가격은 상당히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설은 이란의 군사적 공격 능력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이탈을 이끌어내 체제 붕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향후 이란을 누가 이끌든 이란이 미국이나 이웃 나라들,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