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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인 처녀 수입하자” 발언으로 제명된 김희수…與 홈페이지엔 아직도 ‘현 진도군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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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언급하며 “외국인 처녀 수입” 발언…여성 비하 논란
민주당, 제명 이후에도 홈페이지에 ‘현 진도군수’ 프로필 유지
지역 정치권 “공식 홈페이지 관리 부실”… 도당 “확인 후 조치”

‘외국인 처녀 수입’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의 프로필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시돼 있어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 연합뉴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 연합뉴스

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도당 홈페이지에는 김 군수의 이름과 함께 학력과 주요 경력 등이 담긴 프로필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김 군수가 ‘현 진도군수’로 소개돼 있으며 학력으로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 등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김 군수는 이미 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상태다. 당적이 없는 인물이 여전히 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 소속 인사처럼 소개되고 있는 셈이다.

 

김 군수는 과거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들과 결혼시키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여성 비하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졌고 민주당은 윤리심판원 심의를 거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 프로필. 전남도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 프로필. 전남도당 홈페이지 캡처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 관리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은 주요 공직자의 경우 당적 여부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정확한 정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명된 인사의 프로필이 당 공식 홈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관리 소홀로 비칠 수 있다”며 “정당의 공식 정보 창구인 만큼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홈페이지 게시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