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하고 독거노인 주거지에 들어가 절도를 저지른 피의자를 검거해 검찰로 넘겼다.
6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올해 설 연휴 기간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하면서 고령의 독거노인이 사는 집에 침입, 현금을 절취한 피의자를 3일 검거했고, 이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 2월 설 연휴 전, 홀로 걷고 있던 고령의 노인에게 접근해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하고 신뢰를 얻고 주거지까지 동행했다. 피의자는 이후 피해자에게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싶다”며 주의를 분산했고, 거실에 놓인 가방을 뒤져 현금과 지갑을 훔친 뒤 도주했다. 피의자는 며칠 뒤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노인 주택에침입해 현금을 절취하는 등 총 3건의 범행을 이어나갔다.
경찰은 각각 신고된 사건들의 범행 수법이 유사하다는점에 주목해 사건을 병합했다. 경찰은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 이동 경로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피의자가 은신 중인 여관방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잠복 근무를 통해 피의자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체포 당시 피의자가 소지하던 현금 50만원 역시 이날 오전 다른 노인을 속여 가로챈 범죄 수익금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칭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사전 예방활동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며, “지역 어르신들께서는 낯선 방문객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의심스러운 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