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들이 마음껏 눈물을 흘릴 수 있는 ‘통곡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롯데시네마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곡 상영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상영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부산본점, 롯데시네마 대전센트럴, 롯데시네마 동성로 등 전국 4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에게는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건이 증정될 예정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의 비운의 군주 단종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상왕의 이야기를 그렸다.
‘통곡 상영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편하게 울 수 있겠다”, “싱어롱에 이어 ‘울어롱’이 유행이 되나”, “옆사람이 우는 소리를 들으면 더 슬퍼질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6일 기준 누적 관객 977만명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록이 달성되면 한국 영화 역사상 34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된다.
‘왕과 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6일 투자‧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은 “1000만 관객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상황”이라며 “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단종이 점차 성장해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