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따뜻해진 날씨에 외출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백화점부터 이커머스까지 할인 혜택과 단독 팝업스토어를 내세워 봄 시즌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주요 백화점은 프리미엄 뷰티와 컨템포러리 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샤넬’, ‘디올’, ‘프라다 뷰티’ 등 2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겟 레디 포 뷰티’ 페어를 연다. 제휴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7%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며, 특히 SK-II의 신제품을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본점에서는 각각 타투이스트 브랜드 ‘허그유어스킨’과 신학기 가방 브랜드 ‘반워크’ 팝업을 열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맞춤형 행사로 차별화했다. 더현대 서울은 모션데스크 브랜드 ‘오프레임’ 팝업을, 압구정본점은 김영화 작가의 회화와 수입 모피를 결합한 ‘아트 & 퍼 페어’를 진행한다. 판교점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백’의 리추얼 아이템을 제안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규 입점한 ‘포유어아이즈온리(FYEO)’의 오픈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5% 할인과 봄 신규 컬렉션 선공개를 진행 중이다.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할인 공세도 뜨겁다. 홈플러스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사탕과 초콜릿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특히 생리대 가격 부담을 낮춘 ‘개당 99원’(중형 기준) 초저가 상품을 출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꾀한다.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망고 생크림 케이크를 20% 할인하는 ‘망고몽땅 페스타’도 연다.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15일까지 코스메틱 기획전 ‘뷰세라’를 진행한다. 데코르테, 아벤느 등 주요 브랜드의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동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앱 리뉴얼을 기념한 ‘리스타트 온’ 행사를 8일까지 이어가며 이용자 확보에 힘을 싣는다.
유통업계가 3월 초부터 대대적인 행사에 나선 것은 ‘시즌 선점’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봄은 교체 수요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단독 상품과 파격적인 사은 혜택을 통해 고객의 첫 발길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