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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文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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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랜드 연구소 ‘국제질서 및 남북관계 좌담회’ 연설
“한반도 평화 전기 마련 위해 혼신의 노력 기울여”
김정은 향해 “트럼프, 이재명과 손 잡으라” 메시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취임 후 자신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돌아봤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취임 후 자신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돌아봤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취임 후 자신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돌아봤다.

 

문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랜드 연구소를 방문해 ‘국제질서 및 남북관계에 관한 좌담회’에 참석하고 이처럼 발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라운드테이블 연설에서 “내가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서 있었다”며 “당면한 군사적 충돌을 막는 게 급선무였지만 위기를 관리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오히려 평화의 전기를 마련할 전략적 기회로 여기고 그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9·19 군사합의로 일체의 남북 간 적대행위를 중단시키고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끈기 있는 중재와 외교적 노력으로 사상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이끌어냈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실로 담대한 평화의 여정이었다”고 부각했다.

 

2019년 6월30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을 나서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2019년 6월30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을 나서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하지만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이 그때보다 엄중하고 위태롭다며, 문 전 대통령은 “한·미가 북한과 대화를 단절하고 압박에 올인했을 때, 북한은 오히려 핵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진단했다.

 

대화 국면이 조성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가동될 때,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했다면서다.

 

이러한 이유에서 ‘대화’를 북한의 실질 변화를 유도할 가장 강력하고 유효한 전략으로 규정한 문 전 대통령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한반도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지금의 교착 상황을 푸는 유일한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손을 잡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만나기 힘든 최상의 대화 파트너”라며,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와 협력 의지도 분명하다”고도 강조했다.

 

나아가 “고립과 대결은 결코 북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하루속히 대화에 나서는 용기를 선택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미국의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와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sntitute·PCI) 초청으로 미국 방문에 나섰으며 지난 5일 출국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해외 공식방문 일정이다.

 

랜드 연구소는 2차 대전 직후 설립됐으며 국제관계·군사·경제·복지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공공정책 대학원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