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尹도 코스피 6000’ 발언에 與 반발에…한동훈 “단체로 ‘긁혀’ 공격 중”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을 하지 않았으면 윤석열 정권에서도 코스피 5000, 6000이 가능했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범여권 전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한 말 중 틀린 말 있느냐”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 8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재임 기간 코스피 최고 종가는 2891포인트였고, 그나마도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시장은 곧바로 무너졌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며 “상법 개정, 밸류업 개정, 주주 보호 강화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낼 제도개혁 기대가 함께 시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김남국 대변인도 전날 한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이는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생을 파탄 냈던 정권의 핵심 부역자로서 일말의 양심조차 내던진 역대급 현실 왜곡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코스피 6000선 돌파는 무엇보다 전 정권이 남긴 정치적 리스크와 무능의 잔재를 온몸으로 견뎌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한 전 대표가 이 모든 결실을 ‘반도체 사이클’이나 ‘안타까운 가능성’ 따위로 치부하는 것은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을 폄훼하고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는 비겁한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아직도 국민들이 내란 과정에서 느낀 경제적 절망감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는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코스피 6000 시대를 맞이하니 그게 가만히 있어도 당연히 이뤄지는 일처럼 얘기하는 한동훈, 역시 윤석열과 함께 한 정치 선무당, 경제 선무당”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차 반박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혁신당이 단체로 ‘긁혀서’ 경쟁적으로 제가 주가와 환율에 대해 한 말(주가 오르면 내 덕, 환율·물가 오르면 남 탓?)을 공격 중”이라며 “저는 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던 반증시정책에 맞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투쟁의 선봉에 나서서 민주당 항복을 받아내는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누구보다 강조했고,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의 코스피 지수 상승은 이재명·민주당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전세계적 반도체 사이클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재명·민주당 정권은 자화자찬하지 말고 반도체 사이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