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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반도체 기술 전수… 日 하마다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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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병철 회장에 자문 역할
사업구상도 영향… 향년 101세

삼성전자에 반도체 제조 기술을 전수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숨은 조력자’인 일본의 반도체 연구자 하마다 시게타카 박사가 지난 6일 오전 1시쯤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101세.

하마다 박사의 부고는 그의 지인인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양 최고의원은 하마다 박사의 2살 연하인 부인 하마다 요시에도 남편보다 닷새 앞선 지난 1일 작고했다고 전했다.

1925년 4월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제국대(현 도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전신전화공사(현 NTT) 산하 전기통신연구소 전자관연구실에서 반도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후 계열사인 긴키플랜트레코드(현 NTEC)에서 근무했다.

그는 1980년대 초 삼성전자에서 신기술을 강연한 것을 계기로 최신 기술 흐름에 목말라한 고(故) 이병철(1910∼1987)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 자문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이 회장의 반도체 산업 진출 구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하마다 박사가 한국 공장을 오갈 때 불편하지 않도록 전용 헬리콥터까지 지원했다고 전해진다. 이 회장은 이후 1983년 2월 반도체 사업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같은 해 12월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하마다 박사의 고별식은 12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