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 여파로 중동지역 항공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재외국민 귀국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에 광범위한 차질이 발생해 현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상당수가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며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직항편이 인천에 도착했다. 또 UAE 아부다비에서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현지시간 이날 정오 한국으로 향했다. 290석 규모의 전세기로 좌석이 제한돼 환자와 임산부, 노약자와 그 가족을 우선 탑승시켰다. UAE와 협의를 통해 아부다비발 인천행 항공편도 순차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이는 우리 정부가 UAE 측과 하루 한 편의 민항기를 재개하기로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에 대해서도 추가 대피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귀국 수요를 파악 중이다. 이스라엘의 교민을 이집트로 옮기는 2차 피난 계획과 지원 방안도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 등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교장관과 전날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조속한 귀국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25명 △이스라엘 66명 △바레인 14명 △이라크 5명 △쿠웨이트 14명 △카타르 31명 등 우리 국민이 각 공관의 지원으로 인근국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