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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 “8년간 주민 밀착 행정… 현장서 답 찾았다” [서울 구청장에 묻다]

민선 8기 유일 여성 재선 구청장
반대 거셌던 자원순환센터 건립
주민들 찾아 설득 끝에 개관 결실
수도권 교통 허브 구축 큰 그림

“구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그 정책이 다시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소통의 선순환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가겠습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구청장은 혼자 앞서가는 자리가 아니라 구민과 함께 호흡하고 직원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자리라고 믿는다”며 행정의 중심을 현장에 두고 구민과 소통을 더욱 넓고 깊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청장으로서 구민 곁에 가장 가까이 서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한다. 은평구 제공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청장으로서 구민 곁에 가장 가까이 서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한다. 은평구 제공

8일 은평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유일한 여성 재선 구청장이다. 지난 8년 동안 현장을 누비며 구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이다. 광역자원순환센터는 2019년에만 약 21만건의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반대가 거셌다. 김 구청장은 반대가 심한 지역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 대화를 이어가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문을 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하루 평균 약 86t의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찾아가는 아파트 간담회, 학부모 간담회도 꾸준히 개최했다. 그 과정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아이맘 택시’, 어르신 전용 콜택시 ‘백세콜’ 같은 정책이 나왔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는 단순한 정책 성과를 넘어 구민과 행정이 서로 신뢰를 쌓아 ‘함께하는 은평’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며 “현장에서 만나는 구민들께서 ‘동네가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여 온 분야는 자립준비청년 정책이다. 은평구에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아동보육시설 8곳이 있다. 이에 2022년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직무교육과 취업 컨설팅, 일자리 체험 등을 지원했고, 2023년에는 자립준비주택을 마련해 실제 자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지 집수리, 자산 형성 지원 사업 ‘점프 스테이지’, 자립준비청년 카페 ‘은평 에피소드’ 같은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은둔형 외톨이 재활 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인력을 채용해 실태 조사와 상담,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김 구청장은 이런 정책 속에서 도움을 받던 청년들이 점차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들은 지난해 ‘은플루언서 적십자봉사회’를 결성해 다른 이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누군가를 돕는 주체로 성장하는 모습에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이 일상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을 ‘수도권 광역 교통의 핵심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공유했다. 2024년 12월 GTX-A 노선이 개통되면서 연신내에서 서울역까지 5분30초, 삼성역까지는 단 11분 걸리는 교통 체계를 만들었다. 이에 더해 인천공항과 덕소역을 잇는 GTX-E 노선과 서부선, 고양은평선, 고양신사선 등 철도망 확충이 추진 중이다.

구는 편리한 교통이 은평을 단순히 지나가는 곳으로 만들지 않도록 도시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연신내 썸머스트릿, 범서쇼핑 부지 개발 등은 물론 자연·문화·관광 자원을 하나로 엮은 은평 문화관광벨트로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고 소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경제 구조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남은 기간 동안 그동안 그려온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남은 시간도 처음 마음 그대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청장으로서 구민 곁에 가장 가까이 서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