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6개월간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류 사범 6600여명을 붙잡았다. 20∼30%대 비중을 오가던 온라인 마약류 사범 비중이 1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40%대까지 늘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에도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필로폰·합성대마·케타민 등 85.2%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벌인 단속으로 마약류 사범 6648명이 검거됐다. 이 중 1244명이 구속됐다. 필로폰, 합성대마,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5666명(85.2%)으로 대부분이었다. 대마(600명·9%), 양귀비·코카인 등 마약(359명·5.4%)이 뒤를 이었다.
단속 기간 중 온라인 마약류 사범은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1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2108명) 대비 912명(43.3%) 증가한 3020명을 검거했다. 연간 온라인 마약사범 비중은 2022년 25.0%에서 지난해 40.0%까지 늘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1113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올 상반기에도 집중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새벽 약물에 취한 채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에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액상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약물 키트를 발견하고 금지된 마약류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개학했는데 ‘서대문 유괴미수 사건’ 아직도 송치 안해
지난해 학부모들을 공포에 떨게 한 ‘서대문구 초등생 유괴미수 사건’ 피의자들이 아무 사법처리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새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약취·유인에 대한 국민 불안이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서대문구 홍은동 초등학생 유괴미수 사건을 6개월이 넘도록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다. 검찰의 평균 사건 처리 기간 54.4일(작년 8월 기준)을 훌쩍 넘어선 것.
이 사건은 지난해 8월28일 서대문구 홍은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3명은 차를 타고 하교하던 학생들 주변을 맴돌며 “귀엽다.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세 차례나 유인을 시도했다가 학생들이 도망쳐 미수에 그쳤다. 최초 신고에 대해 ‘오인 신고’라는 판단을 내렸던 경찰은 뒤늦게 가담 정도가 크다고 판단한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이 “혐의 사실과 고의성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해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아동학대 혐의 추가 적용 등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 음주운전’ 배우 이재룡 도주했다 검거
배우 이재룡(62)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나 이씨는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씨는 6일 오후 11시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이나 피해를 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